폐가 약해지면 비염, 아토피까지 연달아 흔들릴 수 있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환절기마다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쏟아지던 시절을 떠올려보니, 유독 잠을 못 자거나 스트레스가 심했던 때와 딱 겹쳤습니다. 호흡기 건강이 생각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 영향을 준다는 것, 이 글에서 제 경험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면역력의 핵심은 폐에 있다면역력 하면 보통 장 건강이나 영양제를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폐야말로 외부 공기와 직접 맞닿는 첫 번째 방어막입니다. 폐는 단순히 산소를 들이마시는 기관이 아니라, 호흡 과정에서 유해물질과 세균을 걸러내는 물리적 필터 역할도 함께 합니다.여기서 폐의 방어 기전과 밀접하게 연결된 개념이 바로 점막 면역(Mucosal Immunity)입니..
20대 초반,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 있는 날이 한 달 넘게 이어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피곤한가 보다 했는데, 온몸에 붉은 팽진이 번지면서 이게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두드러기는 생각보다 원인이 복잡하고, 치료도 생각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두드러기 원인,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저도 처음엔 음식 탓만 했습니다. 새우를 먹었더니 가렵더라, 달걀이 문제인가 싶어서 하나씩 끊어봤는데 그래도 두드러기는 계속 생겼습니다. 나중에야 원인이 음식 하나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두드러기는 피부 안쪽의 비만세포(mast cell)에서 히스타민이 과다 분비되면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히스타민이란 우리 몸이 외부 자극에 반응할 때 내보..
오후만 되면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 혹시 지금도 겪고 계신가요? 저도 한동안 그 증상을 단순한 피로라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거울로 옆모습을 확인한 순간, 머리가 어깨보다 한참 앞으로 나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게 거북목이었습니다.목이 왜 이렇게 됐을까, 거북목의 자가진단직장에서 하루 8시간 이상 모니터를 바라보고, 점심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목뼈에는 서서히 변화가 생깁니다. 정상적인 경추만곡(cervical lordosis), 즉 목뼈가 옆에서 봤을 때 완만하게 앞으로 휘어있는 C자형 곡선이 무너지면서 머리가 앞으로 쏠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경추만곡이란 목뼈 7개가 이루는 자연스러운 커브를 말하며, 이 곡선이 충격을 분산시키는 완충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