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구의 10~20%가 겪는다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저도 그 숫자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내시경 결과는 깨끗한데 밥만 먹으면 명치가 막히고 속이 울렁거리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이 오히려 더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화가 안 되는 증상, 왜 검사에선 안 잡히나 위장기능장애(기능성 소화불량증)는 내시경이나 CT 같은 정밀 검사로 궤양·암·염증을 아무리 뒤져봐도 이상이 나오지 않습니다.그런데도 환자는 매일 고통스럽습니다. 이게 이 질환의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제가 직접 겪어보니, 증상은 크게 세 갈래로 왔습니다. 첫 번째는 조기 포만감이었습니다. 조기 포만감이란 정상적인 식사량의 절반도 채 먹지 않았는데 위가 꽉 찬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두 번째는 상복부 ..
소화제를 상비약처럼 달고 사는 분들, 주변에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시아버님이 몇 달째 "속이 쓰려서 못 먹겠다"고 하실 때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결국 위암 4기 진단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속 쓰림과 원인 모를 체중 감소,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신호입니다.위암은 왜 생기는 걸까 — 원인과 증상위암의 원인을 딱 하나로 꼽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보다 복합적인 요인이 쌓이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입니다. 여기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란 위 점막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장기간 방치하면 위 점막 세포를 암세포로 변형시킬 수 있는 1급 발암인자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소화제를 달고 살았는데 췌장암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희 가족이 겪은 일입니다. 6개월 넘게 단순한 위장 문제로 여기고 지나쳤던 증상들이 결국 췌장암 진단으로 이어졌습니다. 췌장암 초기증상은 워낙 평범해서 그냥 넘기기 쉬운데,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어보며 절감한 초기증상부터 치료방법, 예방 생활습관까지 솔직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소화제로 버텼던 6개월, 그리고 췌장암 대표증상저희 가족 중 한 분이 췌장암 진단을 받기 전, 가장 오래 달고 살았던 증상은 소화불량이었습니다.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다며 약국 소화제를 자주 사셨는데, 처음에는 약을 먹으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아서 가족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저도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위장 기능이 떨어진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