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를 나란히 펼쳐놓고 서로 얼굴을 마주 봤을 때, 같은 나이인데 왜 이렇게 결과가 다를까 싶었습니다. 친구는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고, 저는 정상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뼈 건강을 완전히 다시 보게 됐습니다. 증상도 없고 아프지도 않은데 뼈가 이미 위험 수준까지 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솔직히 꽤 충격이었습니다.같은 나이, 다른 결과 폐경이 뼈에 미치는 영향친구와 저는 거의 같은 시기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골밀도 수치는 꽤 큰 차이가 났고, 저는 그 이유가 궁금해서 한동안 이것저것 찾아봤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폐경 시기였습니다. 친구는 저보다 약 5년 먼저 폐경을 겪었거든요. 에스트로겐, 즉 여성호르몬은 뼈를 분해하는 세포(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국내 폐경 평균 연령은 49.7세. 저는 그 숫자를 처음 들었을 때 "아직 나 얘기는 아니겠지" 하고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50대에 접어들면서 회의 중에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밤마다 이유 없이 잠에서 깨는 날이 쌓여갔습니다. 몸이 먼저 알고 있었던 겁니다. 갱년기 증상은 생각보다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찾아왔습니다.안면홍조, 수면 장애, 감정 기복 이게 다 연결돼 있다고요?처음 안면홍조(hot flash)를 경험했을 때, 저는 그냥 더위를 타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안면홍조란 에스트로겐(estrogen), 즉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체온 조절 기능이 흔들려 얼굴, 목, 가슴 부위로 갑자기 열이 몰리고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회의 중에 식은땀이 흐르고 얼굴이 붉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