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만 되면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 혹시 지금도 겪고 계신가요? 저도 한동안 그 증상을 단순한 피로라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거울로 옆모습을 확인한 순간, 머리가 어깨보다 한참 앞으로 나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게 거북목이었습니다.목이 왜 이렇게 됐을까, 거북목의 자가진단직장에서 하루 8시간 이상 모니터를 바라보고, 점심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목뼈에는 서서히 변화가 생깁니다. 정상적인 경추만곡(cervical lordosis), 즉 목뼈가 옆에서 봤을 때 완만하게 앞으로 휘어있는 C자형 곡선이 무너지면서 머리가 앞으로 쏠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경추만곡이란 목뼈 7개가 이루는 자연스러운 커브를 말하며, 이 곡선이 충격을 분산시키는 완충 역할..
아버님이 한쪽 옆구리가 따끔거린다고 하셨을 때,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냥 근육이 뭉기셨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게 대상포진의 시작이었다는 걸 며칠 뒤 발진이 올라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감기몸살이나 단순 근육통과 구분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증상부터 치료 시기, 예방접종까지 정리한 것입니다.초기증상, 왜 이렇게 헷갈릴까요혹시 별다른 이유 없이 몸 한쪽만 욱신거리거나 따갑다고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양쪽이 아니라 유독 한쪽만 이상하다 싶으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Varicella-Zoster Virus)가 원인입니다. VZV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수두가 나은..
혈압이 높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어지럽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고혈압은 바로 그 '증상 없음'이 가장 위험한 특징입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심장과 혈관은 조금씩 무너집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기에, 이 글에서는 정보보다 경험을 먼저 꺼내려고 합니다.국물을 줄이는 것이 정말 혈압을 낮출까/짜게 먹으면 혈압이 오른다는 말,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줄여야 하는지는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김치만 조금 덜 먹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달랐습니다. 문제는 국물이었습니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 중 상당 부분은 찌개, 국, 라면 같은 국물 음식에서 옵니다. 세계보건기구(W..